밀라노의 밤문화
 
남부 유럽에서 주말 밤은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모두 삼삼오오 모여 외식을 하거나 맥주집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그리고 나서 그 곳을 나올 때 쯤이면 보통 저녁 10-12쯤이 되는데 집으로 갈 사람들은 집으로 가고 또 많은 사람들은 디스코테크나 다른 밤술집을 늦게까지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들 대부분이 차를 타고 오는데 음주단속이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처럼 아주 엄격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에서는 기본적인 식단에 이미 포도주가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우리나라처럼 음주단속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보통 아주 제한적인 공간에서만 음주단속을 예보제로 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대규모 디스코텍 주변이 주로 많다. 물론 적발시 처벌은 엄격하다. 그리고 심각한 경우는 정신병원으로 보낸다고 들었다. 음주문화가 우리와 많이 달라 만취된 상태에서 집밖에 있는 경우가 드물다.특히 비틀거리면서 걷거나 구토를 할 정도이면, 판단력 정도가 마약에 취한 경우와 흡사하므로 마약중독자와 비슷하게 병원치료를 의뢰하는 것이다. 알콜중독이나 마약중독이나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하자면, 집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도 센다고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나는 술은 자주 그것도 포도주를 박스 채로 사다놓고 마셨다.(우리나라로 치면 소주값보다 싸다. 그래서 박스 채다. 절대 오해 없으시길.. 750미리 일반 포도주 한병 싼 것은 천원도 안하던 시절이다.. 물론 지금은 물가가 많이 오랐다고 하니까 한 1500원 정도 할 것이다...)
한병 한병 따 먹다 보면 어느새 박스도 바닥이 나게 마련이고, 혹시나 손님이 오셔서 술을 마시다가 모자란 경우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쫄랑쫄랑 차를 끌고 술을 파는 곳으로 까지 가서 사와야 했는데 그러던 중 한번은 경찰에게 검문을 당했다. 내가 봐도 좀 그런 상황이라서 경찰은 나에게 내려서 주차시키고 택시타고 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물론 나도 그러고 싶지만, 트렁크에 든 술도 있고 어떻게해서든 집에 그냥 타고 가겠다고 하니 경찰이 나에게 제안을 하나 하였다. 바로 앞에 있는 상점에 들어가 물 1리터를 사서 내가 보는 앞에서 다 마시면 보내주겠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 
 
이번 비디오는 밀라노 시가 걱정되는 젊은이들의 귀가를 위하여 주말 밤에만 운영하는 버스를 내놓았다. '버스 바이 나이트, Bus by Night'로 명명된 이 주말 밤 운행버스는 도시의 5군데 주요거점에서 승객을 태우면서 각각의 주소를 알려주면 자동적으로 GPS가 가장 가까운 장소까지 노선을 만들어 밤승객을 태워주는 서비스다. 물론 요금은 낸다. 하지만 비싼 유럽의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고, 부모들이 덜 걱정해도 되는 안전한 서비스로서 새롭게 밀라노 밤문화에 도입되었다.
 
처음 시작되는 부분에 버스기사가 토요일 밤 밀라노에서 운전하는 것은 어떻냐고 묻는 기자에게 대답하는 장면으로 한마디로 대답한다. "에  뻬리콜로조, E' Pericoloso , 위험하지요 " 뒤이은 말들은 모두 젊은이들이 성능좋은 차량을 마구 끌고 다닌다는 말과, 특히 두려운 상대는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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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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